인생 역전 필독서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이어 이번에는 데일카네기의 자기관리론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자기관리론 또한 인간관계론만큼 나에게 많은 깨달음과 영감을 준 인생 역전 필독서 중 하나이다.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자기관리에 관해 관심이 없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부터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에 대해 나의 주관적인 이야기를 써보겠다. (해석도 주관적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책을 펴자마자 1부의 제목부터 나의 눈에 확 들어왔다.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지식 제목이다. 걱정... 사실 내 인생에 걱정이 없던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 물론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나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에 대한 걱정부터 시작하여,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필요한 걱정들을 해야 했다. 따라서 걱정을 달고 사는 것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걱정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나에게, 걱정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려주니 너무나도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지식 1.
- 과거와 미래를 철문으로 닫아버리고, 오늘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라.
이 글을 읽자마자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뜨거움이 느껴졌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느낀 감정은 '고마움' 또는 '따뜻함'인 것 같다. 지금까지 걱정을 안고 살아왔던 나에게는 이 이야기는 마치 나에게 잠시 쉴 수 있도록 따뜻하게 안아주는 어머님의 품처럼 느껴졌다. 나는 항상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걱정을 끝도 없이 하던 사람이었다. '과거에 그러면 안 됐었는데...'. '미래에 그런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등 다양한 걱정거리로 내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했었다. 결국 나는 실행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발전이란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과거는 이미 지나간 일일 뿐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얽매여 지금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당장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했던 걱정의 90%는 이미 되돌릴 수 없거나,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나는 최대한 걱정을 버리는 방향으로 나의 마인드를 고쳐야겠다고 다짐했다.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지식 2.
-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무엇인지 자문하라.
-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 침착하게 최악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라.
걱정의 90%가 쓸모없는 걱정이라면, 나머지 10% 정도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걱정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걱정들도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먼저 내가 생각하는 걱정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한다. 걱정의 종류에 따라 최악의 상황이 왔을 때 내가 받는 충격은 다를 수 있지만, 미리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고 나를 대입해봄으로써 지금의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해봤다면, 그 시나리오를 피할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본다. 물론 방법이 있다면 대부분 큰 걱정을 안 하고 최악의 상황을 피해 갔을 것이다. 피할 방법이 없다면 나는 그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아마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는 과정에서 한번 경험을 한 충격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는 처음보다는 충격이 작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그 최악의 상황에서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이 내가 전 재산을 다 잃고 노숙하는 신세가 되는 것이라 해도,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마치 오뚜기 같은 회복력을 요구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최악의 상황이라는 것은 오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을 때도 있지만 안 좋을 때도 있는 법이다. 그럴 때 이러한 방법을 기억하고 활용한다면 다시 최악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니 오히려 그러한 상황을 통해 더욱 성장하여 이전보다 더 크게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지식 3.
- 걱정과 싸우는 법을 모르는 기업인은 일찍 죽기 마련이다.
기업인은 하루하루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 선택 한 번에 이익과 손해가 결정되기 때문에 모든 선택의 순간이 기업인들에게는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걱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였다. 다양한 사례가 있지만 대부분 걱정 관리를 하지 못하여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면서부터 병이 회복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사실 이 얘기를 100% 신뢰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나의 부모님이 이러한 일을 겪으셨기 때문이다. 나의 아버지는 약 15년 전 사업에 실패한 이후로 매일 술과 담배를 달고 사셨다. 하루하루 과거를 후회하며, 지금의 자신을 질책하며,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며 사셨다. 그 결과, 어느 날 갑자기 복통으로 쓰러지셨고, 검사 결과 위에 큰 종양이 발견되었고 의사는 완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소견이었다. 그 뒤, 한동안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시다, 어느 날부터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셨는지, 그동안 미처 챙기지 못했던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 그리고 종양 제거 수술을 하기로 했던 날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최초 검사 때 발견했던 종양의 크기보다 훨씬 작아져서 위의 약 70%를 떼어내는 것으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지금은 수술한 지 약 3년이 지나셨고, 아직 식사는 가려가면서 해야 하고 체중은 적은 편이시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다.
내가 이런 일을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걱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확실히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카네기의 말처럼 걱정과 싸우는 법을 모르는 기업인은 정말 일찍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앞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싶은 나로서는 큰 교훈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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